잡담

텔테일 배트맨 엔딩까지 본 느낌 5

바트만코프 9개월 전 추천 3 조회수 354






이것저것 들어있는건 참 많은데, 플레이시간을 생각해도 너무 피상적으로 나오는것 같습니다.

그나마 좀 심층적으로 다루는게 알프레드와의 관계, 오스왈드 코블팟과의 관계, 하비 덴트와의 관계 이 세가지 정도인데 역시 문제인게 플레이어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코블팟과 덴트와는 무조건 대립각을 세워야 한다는 것.


모든 플레이어가 동일한 플레이 경험을 갖는건 저도 좋아하는거긴 한데, (돈 주고 샀는데 실력이 부족하단 이유로 멀쩡히 있는 시나리오를 플레이 못한다는건 정말 싫어합니다)

그럼에도 너무 일직선적인 구조라서 답답하네요.


대사도 선택지가 있긴 한데 시간이 너무 촉박하기도 하고, 대부분의 선택지는 "기억할 것입니다~" 라고만 해놓고는 나오지도 않고... 특히 에피 1의 선택지는 죄다 가짜였다 싶네요 -_-; 뒤의 선택지들은 그래도 선후 관계라도 정하고 주요 캐릭터들과의 갈등 관계를 플레이어가 "아~ 배트맨은 여전히 덴트를 신뢰하지만 치료가 필요하다고 여기는군" "덴트놈 나한테 뒤통수를 치네 --" 이런식으로 이해할수 있게 만드는데 에피 1은 그냥 전부 헛다리 짚는 행동밖에 못하는거네요. 

뭐 근데 에피 1의 선택지가 제일 시원시원하고 내 마음대로 추리하는 느낌이 들어서, 특히 배트맨의 허세가 느껴져서 좋았거든요. 근데 뒤로 갈수록 배트맨이 할법한 말 vs 배트맨이 할거 같지 않은 말 이정도로 정해지는거 같아서..

선택지 외적인 부분들은 꽤 좋은 부분이 많습니다. 가령 저런식으로 슈트 깨진 배트맨을 게임에서 보게 된다거나,

배트맨이 아닌 브루스 웨인으로 활동이 가능하다는 부분들은 정말 좋습니다.


다만 2회차를 안해서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브루스 웨인의 화술/배트맨의 추리실력/배트맨의 협박

이 세가지를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활동하는걸 기대했었는데, 어떻게 하든지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추리파트 부분은 괜찮은 부분도 있었는데, 우와 진짜 멋있다!!! 이런 느낌 들때는 한번도 없었고, 음 생각보다 괜찮을것도 같은데?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특유의 링크 시스템은 드래그 하고 끌고다니는게 너무 귀찮고, 추리의 절반은 그냥 쓸데없이 "주사기와 주사자국을 연결해보니까 주사기로 맞았다는걸 알겠군" "상처 자국과 벨트를 연계해 보니까 벨트로 후들겨 맞았군!"

이런 한심한 내용들입니다. 또 웃긴건 흔적들이 가해자의 공격으로 생긴 흔적인지 피해자가 반격해서 생긴건지, 이런 부분들은 추리로 넣어도 될텐데 저런건 그냥 하나도 없이 링크 다 연결해보면 "피해자가 반격을 해서 이렇게 되었지. 일의 순서는 이렇게 일어난거야!"


아캄 오리진의 크라임씬 추리도 시작도 전에 사건이 일어난 총 시간은 얼만큼이고 이 부분은 언제 일어났던 사건이다~ 이런걸 미리 제시하긴 했어도 추리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음;; 좀 아쉬워요


후반부의 탐정시스템은 그래도 과장되긴 했어도 생각보다 좋았음에도... 역시 플레이어는 시시한 부분만 추리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에피소드 5번중에 3번? 4번? 정도만 본거 같은 시스템이긴 한데 나올때마다 상당히 재밌다는 느낌을 받긴 했는데 역시나 이것도 선택지가 너무 부족해서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여러가지 공격플랜을 제시했으면 좀 재밌었을거 같은데... 생각보다 액션이 화끈해서 더 아쉬운 부분입니다./



시나리오 자체는 롱할로윈 식의 마피아가 지배하는 고담에다가 과거 파트에선 무분별한 정신병원 수감, 환자에 대한 잔혹한 치료행위, 미국 관료주의의 정적 제거법 등을 넣고 현재 파트에선 무인 드론, 해킹등을 이용한 전투를 선보이면서 올빼미 법정스러운 비밀 조직인 아캄의 아이들을 넣어서 꽤 괜찮더라구요.

개인적으론 올빼미 법정은 너무 두루뭉실하게 묘사되는거 같아서 마음에 안들었는데, 아캄의 아이들은 중간에 조직 설립 과정이 좀 생략되긴 했지만 탄생과정이나 목표, 활동 방법 등등이 잘 묘사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다만 문제가 저 시시한 빌런들의 복장..

뭐 이거야 일반 부하들이니 그렇다고 해도, 대빵인 칠드런 오브 아캄의 디자인도 영;;


음... 음;;


그냥 고담을 지배하는 암흑의 조직이니까 올빼미 법정이다, 설정이 다른건 게임판이라서 재해석한거다.. 이래놓고 올빼미 가면들 씌웠으면 어떻까 싶네요 ㅠㅠ 



정리하자면

장점 

화끈하고 가끔 재치넘치는 액션

고담의 음울한 과거와 미래무기가 넘치는 현대적인 모습을 통합

배트맨의 주요 캐릭터들이 재해석 되면서 고담에 잘 어우러든 모습이 좋음.

(정치인 신분을 유지하면서 빌런이 되는 투페이스라던가, 조커가 아캄을 지배하는 방법 등)

정말 배트맨 다운 몇몇 장면들


단점

당신은 기억할 것입니다... 고담의 선거 캠페인을! 하지만 하비덴트는 기억도 못할겁니다.

누구를 조력자로 선택해도 마지막에 남는 조력자는 뻔한 인물들

아무 의미도 없는 뻔한 추리

재해석한 빌런들은 멋진데 왜 메인 빌런 디자인은 아무 인상에 안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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